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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주간일기챌린지

[주간일기챌린지] 11주차 특별편

 

 

노래방에 지갑을 놓고 온 것이 문제였다.

 

 

 

지갑을 잃어버리고 이틀 뒤에 이런 문자가 왔다.

 

 

 

급발진 start

 

 

 

정부24로 신분증 정지시키고 발급받은 임시 신분증

종이 쪼가리지만 무려 신분증처럼 쓸 수 있다.

사실 이거 말고도 신용조회방지, 인터넷가입방지, 계좌정지 등등 1시간 넘게 무슨무슨 조치를 했다.

 

 

 

도착한 경찰서

 

 

 

고소장 접수

근데 이런 경우에는 고소할 상대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진정서를 써야한다.

결국 한장 더 썼다.

 

 

 

접수처

업무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불친절하다. 직원분이랑 기싸움하느라 진이 빠졌다.

내 옆에 피싱으로 몇억을 날린 할머니도 계셨는데... 안타깝다.

 

 

 

통신사에 어떤 방식으로 개통했는지 문의를 남겼는데 답장이 왔다.

건방지게도 오프라인으로 개통했다. 마침 20분 거리길래 직접 가보기로 했다.

대전에서 잃어버린게 어떻게 강동까지 갔는지는 의문이었다.

 

 

 

도착한 대리점.

보통 대리점은 최신가요 나오면서 초특가, 사은품 뭐 이런거 적혀있지 않나

딱 봐도 알겠지만 일반적인 대리점은 아니다.

 

 

 

 

온라인으로 신분증이랑 유심 사진만 보내주면 개통해주는 곳이었다.

그래서 개통이 오프라인으로 떴던 것이다.

금방 잡을 줄 알았는데 별 소득 없이 돌아갔다.

 

 

 

송파경찰서에서 담당 형사님이 배정됐다.

가서 1시간정도 면담하고 왔다. 담당 형사님이 열정맨이어서 다행이었다.

그 후에도 여러번 전화했는데 노래방에는 cctv가 없어서 절도죄로는 처벌이 불가하고, 핸드폰 개통할 때 문서 위조한 걸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리점이 강동에 있어서 강동경찰서로 이관되었다.

 

 

 

이관에 한달이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두달째 무소식이었다.

그래서 직접 전화했더니 온 문자다.

물론 열심히 하셨겠지만 담당 형사가 열정맨이 걸리는 것도 결국은 뽑기운인 것 같다.

 

 

 

결국 사건이 종료됐다.

결론: 대한민국 범죄 1위가 사기인데는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