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두 번째 해커톤이 끝났다. 이번 해커톤은 지난 해커톤과 성질이 많이 달랐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것은 내 부족한 경험 때문일 것이다.
지난번과 똑같은 클라우드 해커톤이었지만, 이번에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보다 아이디어와 발표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또한 많은 권한이 막혀 있어서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차별점을 두기가 어려웠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더 공부해서 다음 해커톤에서는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배운 점
- 아이디어 미리 구상해 가기
다른 팀들이 다 괜찮은 아이디어를 구상한 것은 미리 알려준 주제에 맞게 준비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공지한 주제와 OT 때 전달받은 주제가 달라서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었다. 다음부터는 두 개의 주제를 모두 준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참가하겠다. - 특정한 생각에 매몰되지 않기
이전의 경험에 너무 매몰되어 이번 대회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 나의 실수였다. 절대적인 경험은 없고, 항상 열린 시각을 가져야겠다. -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 구상하기
좋은 결과를 받은 팀들은 모두 트렌드에 맞는 이슈를 제시했었다. 응급실 관련 이슈가 가장 뜨거운 감자라서 무려 두 팀이나 해당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에는 이런 방식도 고려해 봐야겠다. - 잘 안 되면 팀원과 분담하기
lambda를 사용하여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구현하려고 하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layer가 잘 말리지 않았다.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같은 팀원에게 EC2에 node.js 코드로 올려줄 수 있냐고 요청하였고, 다행히 3-tier 구조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지난 해커톤이었다면 혼자 진행하다가 완성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행히 분담을 요청하였다. 사람은 늘 성장하는 것 같다. - NoSQL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멘토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NoSQL이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다고 한다. 당장 이번 프로젝트만 봐도 단순하지만 데이터베이스 관계는 꽤 복잡했다. 로그를 쌓거나, MSA를 구현할 때는 유용할 것 같다.
소감
클라우드 해커톤 참여 이력 덕분인지, 이번에는 무려 팀장으로서 해커톤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Layer 마는 것이 잘 안 돼서 옆에서 같이 고생해 준 우진님과, 나 대신 EC2에 서버 코드를 작성해 준 선규에게는 더 미안했다.
이전의 경험 덕분에 밤샘 후 발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대본을 철저히 작성했다. 지난번처럼 발표를 못하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번 해커톤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나 사전 교육이 클라우드 지식을 쌓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다음 해커톤에서는 반드시 입상하도록 해야겠다.